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이 기업인터넷뱅킹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달말 4~5개 업체들에게 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2월 중순까지는 최종 구축업체 선정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개발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조흥은행은 현재의 기업뱅킹을 웹환경으로 전환하고 데이터전송, 기업체 ERP 등 부가서비스를 보강할 방침이다. 새로 구축되는 기업인터넷뱅킹시스템은 중소기업 회계, 여신관리 프로그램인 ‘코카스(COKAS)’ 솔루션과도 연동시켜 보다 효율적인 기업자금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카스’는 다음달부터 실시되는 한국은행의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시스템과 연동시키게 된다. 조흥은행은 궁극적으로 기업고객이 타은행 거래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흥은행의 경우 지난해 초부터 B2B 특화전략을 구사해왔기 때문에 이번에 도입되는 기업인터넷뱅킹시스템은 CMS(종합여신관리시스템)와 함께 은행 수익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조흥은행은 브리지형 금융포털, 유니버셜 뱅킹 등을 내용으로 하는 ‘메타뱅크’를 장기전략으로 삼고 EDI결제, 사이버대출, 외환부문 진출을 통한 인터넷 무역과 인터넷 ABS 발행 및 유통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