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흥 신한 외환 등 시중은행들의 B2B결제시스템 구축 작업이 활발하다. 조흥은행은 디지웹테크놀러지와 손잡고 기업구매카드를 이용한 B2B지불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중 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부터 이네트와 에스크로우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지불결제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은행이 판매자 구매자 사이에서 안전결제 중개자의 역할을 하는데 역점을 뒀으며 내년 상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가상계좌와 에스크로우계좌를 통해 B2B뿐만 아니라 B2C P2P 등 전자상거래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지불결제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웹케시에 시스템 개발을 위한 RPF를 보냈으며 2~3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역시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PwC와의 합작회사에서 국제전자상거래 결제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기업인터넷뱅킹시스템을 도입하고 곧바로 B2B지불결제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온라인 지불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마켓플레이스에서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인데 은행들이 지불결제 시스템을 오픈하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기업규모와 기업의 사업분야에 따라 결제방식도 조금씩 틀리기 때문에 은행들도 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B2B지불결제시스템을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