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위프트와 인터넷뱅킹솔루션 업체인 코마스가 인터넷뱅킹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코마스는 시중은행 인터넷뱅킹 담당 부서장들을 대상으로 관련 세미나를 열고, S1솔루션에 대한 마케팅도 강력하게 추진하는 등 인터넷뱅킹ASP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하나은행이 이미 코마스솔루션을 도입했고 일부 은행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코마스에 따르면 실제로 S1의 경우 미국내에서 인터넷뱅킹 데이터센터를 통해 많은 기관들에게 ASP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국과 싱가폴 등에도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고가의 인터넷뱅킹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대신 전문회사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웃소싱 형태로 이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코마스측은 인터넷뱅킹 전문센터를 통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터넷뱅킹 고객의 급격한 증가로 인프라 증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은행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비용의 가변성을 통제하고 IT 프로세스의 효율성 향상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속한 변경 및 기능향상을 통해 세계적인 서비스 수준을 지속할 수 있음은 물론 최근 부각되고 있는 장애복구서비스도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다. 코마스측은 기존 독자 인터넷뱅킹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은행들을 대상으로 백업용서비스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S1솔루션은 소매금융과 기업금융 모듈을 모두 지원하고 있어 백업서비스는 물론 국내 시중은행들의 다양한 필요를 채워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마스측은 은행 구조조정 결과가 가시화되고 인터넷금융기관에 대한 관련법규가 완비되면 인터넷뱅킹 ASP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마스는 우선 시중은행들을 대상으로 레퍼런스사이트를 확보하고 내년초부터 중소규모, 인터넷 금융기관으로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