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이번에 멀티 호스트 구성을 통해 시스템 확장성을 확보하면서 오는 12월을 기한으로 추진중인 회원축협 전산통합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14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이 이날부터, 단일 호스트로 구성돼 있던 기존 시스템을 멀티 호스트 환경으로 전면 재정비한 회원농협 계정계 차세대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농협은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중앙회 계정계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
기존 회원농협 시스템은 단일 호스트로 구성돼 있어 이상이 발생하면 전 영업점 시스템에 장애가 일어나 고객의 불편이 많았으며 급격히 증가하는 거래량에 대응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차세대 시스템은 3대의 복수 컴퓨터로 구성된 멀티 호스트 환경을 채택해 항상 상호 백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멀티 호스트 환경은 분리된 복수 컴퓨터에서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는 병렬 처리 시스템으로 유니시스의 XTPA,XIS를 이용해 구축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시스템 확장성을 확보해 늘어나는 온라인 거래량을 충분히 소화함과 동시에 회원축협과의 전산통합에도 만전을 기하게 됐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차세대 시스템은 평일과 휴일이 동일한 금융서비스, 24시간 365일 온라인 가동기반 구축, 자동화기기와 전자금융 서비스 확대 등 고객 서비스 확대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