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인터넷 사이트의 도메인과 비슷한 도메인을 등록해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인터넷 사이트의 ‘후광’ 효과를 보겠다는 것이다.
유명 사이트의 도메인을 사용하면 사람들이 해당 사이트와 혼동해 덩달아 인지도가 올라가거나 도메인을 잘못 입력해서 사이트를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밤무대 가수들이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따서 ‘너훈아’ ‘조용팔’로 예명을 짓는 것과 비슷하다.
현재 등록돼 있는 유사 도메인은 ‘lycos’의 경우 ‘licos, lycas, licoz’ 가 있으며 ‘yahoo’는 ‘yaho, vahoo’등이 있다. ‘altavista’의 유사 도메인으로는 ‘altavesta, altavisto’, ‘empas’는 ‘ampas’, ‘msn’은 ‘msm’이 등록돼 있다.
‘yaho.co.kr’ 사이트는 아하정보통신에서 만든 포털사이트로 야후와 착각해 방문한 사람들 덕분에 사이트 개설 1년만에 페이지뷰 100만을 훨씬 넘어섰다. ‘lycas.com’은 미국의 그래픽 디자인 관련 사이트이며 ‘msm.co.kr’은 국내 특산품과 산업용 소재 등을 판매하는 쇼핑몰 사이트인 것으로 밝혀졌다. ‘altavesta.com’은 미국의 포르노 사진 사이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인터넷 주소를 입력할 때 www를 치지 않아도 되는 점을 이용해 www-yahoo.com처럼 도메인을 등록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며 “유명 사이트의 브랜드 가치를 이용하려는 상술”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