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후이즈가 순수 인터넷 기반 업체로는 드물게 광고가 아니라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월 후이즈의 이청종 대표는 단돈 20만원을 들여 도메인 등록 서비스 제공 사이트를 만들었다. 후이즈는 사이트 개설 직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해 단 한명의 영업사원 없이 현재까지 50%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처음부터 도메인 등록을 대행해주고 수수료를 받았을 뿐 배너광고 등을 통한 수입에 신경쓰지 않았다. 현재 대부분 인터넷 업체들이 수익의 50%이상을 광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후이즈는 도메인 등록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비즈니스를 위해 처음 접속해야 하는 포털사이트로 자리잡으면서 수익을 보장받았다. 인터넷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도메인 등록이기 때문에 도메인을 검색하고 등록하는 사이트를 꼭 거쳐야만 한다.
지금은 도메인 등록 비용이 3만원대로 많이 내렸지만 올해 3월까지 대략 8만정도였다. 국내에 등록돼 있는 도메인이 약 45만개이고 하루 6만개의 도메인이 새로 등록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후이즈의 수익률이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후이즈 사이트를 통해 하루에도 수백건씩의 도메인이 등록되고 있다.
후이즈는 도메인 등록 서비스와 연계해 홈페이지 제작, 웹호스팅, 인터넷 광고 및 마케팅 등 인터넷 비즈니스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가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했다.
국내에 등록된 도메인중 70%이상이 개인소유이며 전체 중소기업 278만 업체중 4%정도만이 도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데에 착안해 중소기업의 인터넷 비즈니스 인프라 구축과 컨설팅을 시작하게 된것이다.
후이즈는 이미 아태평화재단(www.kdjpf.com), 남대문마트(www.namdaemunmart.com) 등 50여개 업체 및 기관, 협회의 홈페이지 구축과 인터넷 비즈니스 컨설팅을 담당했다. 현재 후이즈의 가장 큰 수익원은 도메인 등록 수수료에서 웹호스팅으로 바뀌었다.
도메인을 재산이 아닌 인터넷 시대의 ‘필수품’으로 인식되면서 도메인 등록요금이 인하되는 추세지만 후이즈의 수익은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
도메인 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은 중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계속 제3의 수익모델을 창출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후이즈 관계자는 “올 3월 일본지사를 설립했는데 국내 기업이 순수 인터넷 기반 수익 모델을 가지고 해외에 진출하기는 처음”이라며 “후이즈의 사업 모델이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수익 모델 창조에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이즈는 1일 상호와 도메인을 따로 검색해야 하는 불편함에 착안해 도메인과 상호검색을 연결한 통합서비스를 내놓았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