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골드레인(대표 송상래)은 사채포털사이트인 ‘에그머니나닷컴(www.eggmoneyna.com)’ 을 통해 “인터넷상에서 사채 금융시장에 대한 고급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문을 연 ‘에그머니나닷컴’에서는 사채이야기, 채권-채무, 권리분석, 법률상담, 개인신용조회, 전국주요사채업소 소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 증권 보험사 등 공금융권 기관들의 사이트와 법원 사이트도 연결해 놓았다.
일년에 9만8000원의 회비를 받는 유료회원들에게는 ‘사금융 대출상식 및 서식’ 등의 서비스를 통해 ‘택시면허 담보대출’처럼 민감한 사안에 대해 상담을 해주고 있다. ‘제안질문’ 코너에는 “보증을 잘못 섰다가 급여압류가 들어왔다”, “허위 전세대출로 인해 문제가 생겼다”처럼 일상생활에서 종종 일어나는 사금융 분쟁에 관한 질문이 올라온다. 이 질문에 관해서는 송대표가 직접 일일이 상세한 답변을 해준다.
송대표가 대학을 졸업하고 투자금융회사에 근무할 때부터 수집해 온 사금융에 대한 자료와 정보가 거의 매일 업데이트되고 있다. 현재 ‘에그머니나닷컴’의 일일 방문자는 1000명 정도이며 유료 회원은 582명이다. 회원의 대부분은 종종 급전이 필요한 중소 자영업자들이다.
‘전국주요사채업소’에 올라와 있는 업자들에게는 월 10만원씩의 광고비를 받고 있다.
‘에그머니나닷컴’은 원래 무료로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두 달간 무료운영을 거쳐 유료로 전환했다. 지하경제인 사금융을 ‘공개성’이 가장 큰 특징인 인터넷상에 노출했기 때문에 게시판에 들어와서 욕설을 퍼붓는 사람들이 있었고 무엇보다 사채업자들도 법에 의해 거래하는 사람들인 만큼 보호받아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송대표는 “사금융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이지만 이자소득세를 물지 않는 일부 사채업자가 문제가 될 뿐 대금거래 자체는 합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에그머니나닷컴을 통해 사금융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고 나아가서는 ‘돈’에 대해 건전한 인식을 퍼뜨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