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가 올 하반기 무선인터넷 전용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담당 부서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 전반에 관한 시장 및 기술 여건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무선인터넷 사이트 개발에 착수한다.
동부화재는 PC상의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그대로 옮겨놓기 보다는 이동통신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보를 집어넣어 ‘무선인터넷 전용 사이트’를 만들 계획이다.
즉 휴대하기 편하고 이동이 자유로운 이동통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무선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보험 상품이나 납입 조회 등 간단하고 빠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며 보험 가입 및 설계처럼 보다 집중력을 요하는 서비스는 PC를 통해 해결하도록 한다는 것.
한 화면 당 40자정도면 꽉 차는 이동통신 화면에 PC상의 사이트를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은 무리이기도 하고 이동통신과 PC라는 각각의 채널 사용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삼성, LG 등 상대적으로 일찍 인터넷 기반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손보사들에 비해 뒤쳐졌다고 판단한 동부화재는 무선인터넷 부문을 먼저 치고 나가 이를 만회할 계획이다.
따라서 무선인터넷 사이트는 동부화재가 손보업계 인터넷 비즈니스의 강자로 나서고자 마련한 무선인터넷 전략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현재는 많이 보급돼 있지 않은 WAP 방식의 단말기가 보편화되고 새로운 형태의 PDA가 나오면 무선인터넷 서비스 수요가 매우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질높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전용 사이트를 만드는 일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