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측은 SDN닷컴을 통해 증권실시간 생방송등 재테크를 위한 금융컨텐츠를 중심으로 스포츠 패션 게임등 다양한 포탈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종증권이 SDN닷컴의 오픈을 계기로 금융컨텐츠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비즈니스에 뛰어든다. SDN닷컴은 세종증권의 자회사인 SDN의 웹TV사이트.
세종증권은 SDN닷컴을 통해 세종증권의 투자정보와 1:1투자상담 서비스를, 세종기술창투는 벤처투자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게 된다. 또한 한국플러스투자자문이 참여해 금융상품 개발 및 금융재테크 정보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세종증권은 주식시장과 투자전략에 관한 실시간 시황 인터넷방송도 하게 된다. 세종증권측은 궁극적으로 증권관련 인터넷방송과 1:1투자상담을 바탕으로 세종증권의 주식 매매기능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세종증권의 지주회사인 SDN (Sejong Digital Network)은 SDN닷컴의 오픈을 계기로 종래 유가증권매매업무가 아닌 미디어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SDN측에 따르면 SDN닷컴은 국내외 컨텐츠를 망라하는 컨텐츠공화국. SDN이 주장하는 SDN닷컴은 하이퍼 포탈사이트이다. 즉 쇼핑몰 게임 연애 스포츠 패션등 다양한 전문 포탈사이트를 하나로 묶는 허브사이트를 지향하고 있다.
SDN은 현재 약 10여개 업체와 컨텐츠 제공을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했으며 오픈일까지 제휴업체 수를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다. 여성채널로 운영되고 있는 채널 35GTV와 웹TV인 리얼TV와도 향후 유기적으로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증권업계 최초로 온라인 트레이딩 수수료를 인하함으로써 시장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세종증권이 다시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미 대우 굿모닝증권등이 인터넷방송을 시작했고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준비중이지만 세종증권의 경우 인터넷방송과 포탈사이트 개념을 결합해 향후 증권거래를 비롯한 모든 재테크 업무를 포괄하는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많은 증권사들이 온라인 증권거래 서비스를 바탕으로 금융포탈을 지향하는 인터넷비즈니스 추진에 대해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세종증권이 먼저 주사위를 던졌다는 업계의 평가다.
증권업계는 시장선점 효과가 가장 큰 인터넷비즈니스의 특성상 세종증권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또 한번의 성공을 거둘 것인지, 아니면 관련 제도등 다양한 제약요건으로 하나의 시도에 그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