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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주목받는 ‘젊은 행장’ 2인방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6-10 20:41

‘齊家’ 실천 위해 은행장 권위 벗어

일반 행원과의 격의 없는 술자리,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서 근무하는 여성 직원에 대한 제도적 개선 방안 마련, 기존 은행장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활동을 보이며 금융계의 이목을 받는 2명의 신임행장이 있다. 바로 김종창 기업은행장과 한미은행의 하영구행장이다.

김행장과 하행장은 각각 지난 5월14일과 17일, 나란히 은행장에 취임했다. 역대 은행장중 ‘최연소 은행장’이라는 화제를 뿌린 두 은행장은 임원급과 부점장급은 물론 일반 행원들과의 만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젊은 행장’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권위적 조직문화 탈피해야”



“임원, 부서장의 간단한 업무보고는 직접보고 보다는 전화나 행내 정보시스템의 전자우편을 이용할 것”

김종창 행장은 취임 이후 권위주의 문화에서 탈피하고 시간을 절약하고 행장과 직원사이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여건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본부 부서에 대한 업무보고 이후 진행하고 있는 전국 지역본부 및 영업점 방문에 있어서도 행원급 직원과의 자리를 반드시 마련하고 있다. 간부의 배석 없이 행원, 대리급과 저녁 및 술자리를 가지며 일선 직원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파악하고 있다.

김행장은 이러한 자리를 통해 인사적체해소, 연수확대, 창구응대 우수직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본점에서는 파악하지 못하는 직원들의 세세한 요구사항과 불만을 여과없이 청취하고 있는데 전 직원들의 일체감이 조성되고 조직에 대한 로열티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편 김행장은 젊은 직원들에게 직원 각자가 자긍심과 목표의식을 가질 것을 당부하며 기업은행이 새로운 미래 창조를 위한 일류은행으로 거듭나는데 협조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여성인력 활동이 은행 미래 결정”



젊은 은행장의 이미지에 가장 부합하는 것은 한미은행의 하영구행장이다. 하행장이 단순히 40대의 행장이기 때문이 아니라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하행장의 의지가 일상과 업무에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중론이다.

하행장이 취임이후 가장 먼저 손을 댄 분야는 여성인력으로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성별에 관계없이 일한 만큼 보상받는다는 조직문화를 수립하는 것이었다.

한미은행은 다른 은행에 비해 여성직원이 많고 정규직 중에서도 핵심부서에 배치된 비중이 높은데 여성 지점장만해도 8명이다.

하행장은 이러한 한미은행의 상황을 취임 이후 명확하게 간파했다. 구내 식당에서 여직원들 사이에서 점심을 같이 하는 하행장의 모습에 직원들은 어느새 익숙해졌다. 또한 여성지점장들과의 만남을 정례화할 계획이어서 여성지점장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여성인력 활용방안의 수립은 하행장 취임 이후부터 계속 추진했던 사업으로 앞으로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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