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CN의 CIO로 LG증권의 ifLG 트레이딩팀장인 전남규(全南圭, 41)씨가 선임됐다. 전 CIO는 오는 6월 1일 한국ECN 창립총회에 맞춰 CIO로 공식 취임하며 앞으로 ECN의 전산 시스템 설계 및 개발, 전산 인력 채용을 총지휘하게 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증권 ifLG 트레이딩팀장 전남규씨가 한국ECN의 초대 CIO로 결정됐다. 전 CIO는 얼마전 LG증권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한국ECN 창립총회가 열리는 6월 1일 SK증권 빌딩에 위치한 사무실로 첫 출근하게 된다. 전 CIO의 사표는 ECN 법인 등기 날짜인 31일 수리될 예정이다.
전 CIO는 한국ECN의 근간을 이룰 시스템 설계 및 개발, 아웃소싱 업체 선정, 전산인원 채용 등을 주도하게 된다.
전 CIO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인하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88년 LG증권에 입사했다. LG증권에서는 시스템 운용팀장, e-biz기획팀장, ifLG 트레이딩팀장을 거쳐 전산과 e-비즈니스 업무 경험을 두루 쌓았다.
특히 최근에는 ifLG 트레이딩 시스템 기획과 개발을 주도하면서 LG증권이 사이버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서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인사와 관련, 전산과 e-비즈니스 양쪽의 업무 경험이 풍부한 전 CIO가 ECN초대 CIO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전 CIO는 이전에 7개 증권사가 모인 ECN 스터디에도 참가한 바 있어 ECN 관련 업무 지식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IO가 결정됨에 따라 한국ECN의 시스템 개발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ECN은 지난달 한국증권전산 한국IBM 한국HP 컴팩 사이벡스에 RFI를 보내 시스템 구축과 관련 정보 수집을 마친 상태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