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업계가 대학생이나 서민을 대상으로 한 소액여신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서울의 한솔금고를 비롯 제일금고, 푸른금고, 동부금고, 현대스위스금고 등이 잇따라 적게는 100만원부터 많게는 5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소액신용대출을 출시,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현대스위스금고는 대학생, 직장인, 주부를 대상으로 1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소액신용대출이 19일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연 28%의 대출금리를 적용한다.
동부금고도 최근들어 소액여신을 강화하고 있다. 4월 중순부터 연 24.0%의 금리를 적용하는 ‘e-빠른대출’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달 중순까지 40억원의 대출실적을 올렸다. 이 상품외에도 이달 21일부터 내달 21일까지 한달간 ‘대학생을 위한 특별이벤트’로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소액신용대출을 실시 중이다. 이 대출상품은 연 19.5%의 비교적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데 일반 대학생은 100만원까지, 군필 남학생과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여학생, 남녀 대학원생은 최고 15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것이다.
푸른금고가 직장인과 대학생, 주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모드니대출’은 2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으로 연 24~29.0%의 금리를 적용한다. 지난 3월21일부터 시판된 이 상품은 이달 중순경 1만2000계좌, 대출규모 13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한솔금고의 ‘늘푸른대출’의 경우 최고 2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소액신용대출인데, 현재까지 7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솔금고는 개인신용대출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금융팀을 별도로 신설하기도 했다.
이처럼 상호신용금고의 소액신용대출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대출요건만 갖추면 즉시 대출이 되는데다 은행권에서 외면하는 고객층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