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이 BOA로부터 한미은행 지분 6.7%를 넘겨받아 칼라일에 이어 한미은행의 2대 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삼성의 한미은행 지분율은 16.8%로 높아졌고 BOA의 지분율은 3.3%로 하락했다.
한미은행은 24일 주요주주 변경공시를 통해 BOA가 지난 23일 장외에서 삼성생명에 지분 6.7%를 양도, 지분율 하락에 따라 BOA를 주요주주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종전까지 BOA와 삼성이 각각 10.08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23일자로 BOA가 6.7%의 지분을 삼성생명에 넘겼다"면서 "삼성이 지분율 16.8%로 칼라일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칼라일이 한미은행의 1대 주주로 들어온 이후 BOA가 지분을 매각할 움직임을 보여왔는데 삼성측과 딜이 이뤄진 것 같다"면서 "주요 주주가 바뀌었지만 칼라일이 최대주주로 확실히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경영권이나 지배구조 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