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서버 방식의 계좌통합관리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실무자선에서 솔루션 도입과 서비스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중이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하반기에는 계좌통합관리와 수익증권 신탁상품 등을 활용한 자산운용관리 서비스가 연계된 PFM(개인자산관리)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타증권사보다 HTS를 늦게 오픈한 탓에 상대적으로 낮은 사이버 브랜드 인지도를 PFM을 통해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24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이 서버 방식의 계좌통합관리솔루션 도입 및 PFM서비스를 위해 실무자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증권의 PFM은 하나은행이나 하나금융그룹 포털인 ‘하나IB.com’과 완전히 별개로 추진된다. 하나증권은 내부 검토를 마치면 이달말 경영진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고 6월초 시스템 구축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업체 선정후 시스템 개발 작업을 시작하면 11월 초에는 계좌통합관리, 직접투자상품을 이용한 자산운용 상담 등을 내용으로 하는 PFM을 오픈하게 된다. HTS는 PFM에 웹링크 방식으로 연동시키며 성능도 개선할 방침이다.
하나증권이 구현하고자 하는 모델은 중계 서버를 설치하고 은행 증권 카드 보험사 등 전 금융기관의 거래 내역을 스크래핑해 고객 PC에 내려주는 것으로 엄밀히 따지면 서버와 클라이언트 혼합 방식이다. 중계 서버를 하나증권내에 설치하고 스크래핑과 고객 정보 관리 모두 증권사가 직접 하게 된다.
하나증권은 금융기관이 한꺼번에 여러 금융기관의 거래 내역을 스크래핑해 고객 PC에 뿌려주는 서버 방식이 속도면에서 클라이언트 방식보다 앞서기 때문에 이를 채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구불 예금 거래 내역, 카드 사용내역, 대출, 정기성 예금, 신탁 등을 상품별로 분류, 관리하도록 하고 수익증권 신탁상품 직간접투자상품 등을 활용한 자산 운용관리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부동산 현금 등의 금융자산 컨텐츠는 제휴를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들보다 늦은 올해 초 자체 HTS를 오픈해 사이버 트레이딩 관련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편인데 하반기 PFM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