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신규 IT인력이 대거 유입될 전망이다. 이는 오는 9월로 예정된 한국ECN증권(대표 이정범) 오픈과 관련 28개 참여 증권사가 ECN가동시 오후장 운영 및 모니터링에 필요한 신규 IT인력 채용에 본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이미 대신 미래에셋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수시모집을 통해 경력 및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나머지 증권사들도 이달부터 수시 또는 정규모집을 통해 평균 10%이상 신규 IT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ECN증권(가칭) 컨소시엄에 참여한 28개 증권사가 ECN 오픈에 대비해 IT 및 콜센터 인력을 대거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50여명의 전산인력을 보유한 SK증권은 이달 말부터 수시 및 정규모집을 통해 대략 12명 정도의 신규 IT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콜센터 정규직과 계약직 인원도 대폭 보강해 2교대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SK증권 관계자는 “한국ECN증권이 오는 9월 본격 가동되면 오후장 운영을 위한 상시조직이 필요하다”며 “현재 전산인력을 가지고는 2교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규 채용을 통해 IT 및 콜센터 인력을 더 뽑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될 수 있는 한 경력사원 위주로 뽑는 것이 유리하지만 최근 업계에서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들어 수시모집을 통해 이미 40여명의 IT인력을 채용한 대신증권은 올 하반기까지 20명 정도를 더 채용할 계획이며 전문 콜센터 인원도 늘릴 예정이다. 현재 대신증권은 130여명의 IT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ECN 오픈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이 더 필요한 상태”라며 “수시모집을 통해 인원을 보충하고 올 하반기 정시모집을 통해서도 신규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대우 미래에셋 LG증권 등 나머지 증권사들도 이달 말부터 경력 및 신입 사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증권업계에 IT관련 신입사원만 200여명 정도가 유입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전산인력의 경우 증권사들이 수시모집을 통해 뽑고는 있지만 ECN의 도입으로 정규모집을 앞당기는 증권사들도 생기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2~300여명의 신규인력이 증권업계로 유일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