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가파르게 올랐다. 물가도 넉달째 급등하고 있다는 재경부의 발표가 있었다. 무엇보다 세계경제에 경착륙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재연되고 증시는 게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주 주식시장도 520선(거래소)과 70선(코스닥)을 사이에 둔 박스권 등락이 점쳐진다. 주요 경제지표가 방향성 탐색과정에 있어 뚜렷한 주가추이를 찾기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주목되는 재료는 엔화의 평가절하 여부와 반도체주 상승 추이 등이다. 예상보다 엔화의 평가절하가 급격하게 단행된다면 추가 급락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확인한 후 오르고 있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주 랠리는 주가의 급락 가능성을 저지할 뿐 아니라 상승장에서는 탄탄한 지지세력이 된다. 기술적으로는 거래소가 520선에서 바닥확인 작업을 벌여 가며 반등 시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은 70선 탈환 여부가 관심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