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RFI를 발송하는 등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외환은행은 조만간 제안설명회를 열고 업체를 선정한 후 ISP컨설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택 제일 한빛 등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은행들의 사례를 참고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지만 이에 투입될 전산인력이 절대 부족해 향후 작업진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19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한국IBM LG-EDS 앤더슨컨설팅 등 3개 업체에 RFI를 발송하고 수집한 자료에 대한 검토를 거의 끝마쳤다. 현재 이들 3개 업체에 보낼 RFP를 작성중이며 이달말 이를 발송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국민 주택 제일 한빛 등 차세대시스템을 구축중인 시중은행들의 예를 참고해 RFI발송 업체들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IBM은 국민은행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거의 완료했으며 LG-EDS는 주택 제일은행의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앤더슨컨설팅은 한빛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다음달 최종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업체를 선정하고 하반기부터 프로젝트를 진행시킬 방침이다.
한편 외환은행의 경우 차세대 프로젝트에 투입해야할 인원이 부족해 향후 작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의 차세대 프로젝트에는 지금보다 약 80명의 인원이 더 필요하지만 지난해 정부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때문에 더이상 인력을 보강할 수 없는 형편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금 은행 상황에서는 차세대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인원이 많이 부족해 걱정”이라며 “일단은 ISP 갭분석 등 가능한 작업까지 마쳐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