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7개 증권사 기획팀장들은 이번 주말 모임을 갖고 지금까지 벌였던 공모방식의 CEO 선임 계획을 백지화하고 후보를 추천한 후 선임하는 방식으로 선회할 예정이다.
공모방식 백지화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ECN의 성장 및 수익성이 불투명해 지원자가 거의 없지 않겠냐”는 의견을 개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공모작업을 주관한 삼성증권 박일 과장은 “공모형태의 CEO 선임계획이 철회된 것도, 추천 형식을 빌려 CEO를 선임한다는 것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경영진 선임이 늦어지면서 한국ECN증권은 사업계획, 인력채용, 전산관리, 법인설립 등 전체 일정이 뒤로 늦춰지게 됐다. 한국ECN증권은 2월중 CEO를 선임하고 4월중 예비인가 및 법인 설립, 4월말 출자금 납입, 7월 영업개시 등의 일정을 잡아놓고 있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