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농축산물 관련 e-마켓플레이스를 만든다. 농협은 최근 전산정보부내에 e-마켓플레이스팀을 신설하고 농축산물 e-마켓플레이스 구축에 관한 업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오는 10월 경제사업 종합정보화 시스템이 구축 완료되면 중앙회와 회원 조합의 농산물 유통 및 금융거래 과정이 리얼타임으로 연계 처리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농축산물 e-마켓플레이스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이 얼마전 e-마켓플레이스팀을 신설하고 농축산물 전문 e-마켓플레이스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농협은 농축산물 도매 전자상거래시스템, 전국 종합유통센터를 연계한 인터넷쇼핑몰, 통합배송시스템,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 포함된 농산물 e-마켓플레이스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일단은 가격과 품질이 표준화된 농축산물과 농자재를 중심으로 한 구매 시스템을 오는 9월까지 구축 완료하게 된다.
오는 10월 시범 적용되는 경제사업 종합정보화 시스템이 완성되면 중앙회와 회원조합의 금융과 유통사업이 연계돼 보다 수준높은 농축산물 전문 e-마켓플레이스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지난해말부터 회원조합 자료와 거래 과정을 중앙회에 집중시키는 경제사업 종합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회원조합의 업무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농축산물 생산과 공급에 관한 정확한 자료 제공으로 각종 정책수립 기반이 마련되고 조합원에 대한 종합적인 영농지도가 가능해진다.
농협 관계자는 “농산물의 유통구조가 워낙 복잡한데다 품질 표준화, 저장, 이동의 문제점 등 e-마켓플레이스 구축과정에 제약이 많지만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축산물 거래 인프라를 마련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