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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금고도 지역따라 금리 차등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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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2-28 23:57

코미트 3개사 금리 인하폭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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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은행, 종금사들이 합병 전부터 금리를 통일화 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일부 신용금고의 경우 관계사로 있는 신용금고와 금리 차별화를 시도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지역별 특성에 따라 금리를 일괄적으로 통일화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일 상호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미트금고와 관계사인 진흥, 경기코미트금고가 금리를 인하하면서 인하폭을 사별로 조정, 다른 금리를 책정했다.

코미트금고는 지난달 26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8.8%로 인하했다. 그러나 진흥금고는 9.0%의 금리를 오늘(2일)부터 인하해 적용하며, 경기코미트금고는 현재 9.9%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조만간 9.0%로 재인하한다는 방침이다.

코미트금고 외에도 지난해 (인천)안흥금고를 인수한 전남 여수의 동원금고도 지역별로 차등금리를 제공해 왔으나 금주 초부터 8.2%로 동일금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한 강원의 금강금고, 경기 대양금고는 제시 기준금리는 동일하게 가지만, 지점장의 권한에 따라 0.5% 내외에서 금리의 변경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동원금고도 금리를 통일화했지만 지점장의 권한으로 0.5% 내외에서 금리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해 사실상 지역별로 금리의 차별화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지역별로 금리를 차등화하고 있는 것은 지역별 특성과 사별 자금현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즉, 주위에 위치한 경쟁금고의 금리를 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열사간에 무조건 동일한 금리를 제공하면 수신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진흥금고의 경우는 아직 부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자금사정이 안좋은 점을 고려해 코미트금고에 비해 다소 높은 금리를 책정하고 있다.

또 진흥금고는 코미트금고에 비해 지역적으로 열위에 있다는 점도 금리 인하폭을 적게 조정한 이유중의 하나이다.

코미트금고 본점이 대로변에 있는 반면 진흥금고는 골목 안에 있어 고객의 방문이 다소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진흥금고 지점의 경우도 주위의 타 금고들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쉽게 금리를 인하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미트금고 관계자는 “당초 동일 금리 정책에서 차등 금리로 바뀐 것은 지역별 특성과 자금상황을 반영한 조치”라며 “그러나 영업여건 등 향후 상황을 고려해 빠른 시일내에 금리의 통일화를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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