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모어증권은 개인투자자를 위한 사이버증권사라는 컨셉으로 지난해 5월, “생선 반토막”편을 방영했다. 이 광고는 사이버투자가 붐을 이루던 시기에 집행된 것으로 생선이 반토막 나는 비주얼에 이어 “어, 내 반토막 누가 가져갔지”라는 실감나는 카피로 개인투자자들이 흔히 느낄 수 있는 안타까운 심정을 명쾌하게 표현했다는 것이다.
“생선 반토막”편을 기획한 겟모어증권의 임동범 차장은 “외국에는 없는 한국적 개념인 ‘반토막’을 어떻게 외국인 심사위원에게 이해시킬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과 투자자들이 득세하여 대부분의 개인투자자가 손해를 보던 상황에서 이 광고를 기획했으며, 개미군단의 작은 정보를 모아 큰 정보를 만들자는 것이 광고의 핵심으로 독특한 아이디어와 단순 명료하게 표현된 컨셉이 심사위원들에게 공감을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