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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한미銀 무임승차 반대”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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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14 23:39

위상약화 우려 3개은행 합병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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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 주식전환 1대주주 확보 의지

국민은행 1대 주주인 골드만삭스가 한미은행과의 합병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최근 금융계 일각에서 제기되던 국민-주택-한미 3자 합병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골드만삭스는 국민-주택 합병은행에 한미은행이 들어오는 것은 ‘무임승차’라며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골드만삭스는 최근 금융당국 일각에서 통합은행장으로 제3의 인물을 기용할 수 있다고 발언하고 있는데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합병은행의 1대 주주로서의 실력행사를 위해 보유중인 국민은행 전환사채 2000여만주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한미은행의 대주주 칼라일이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거부하고 대신 국민-주택 합병은행에 들어올 수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합병 MOU에 따라 주택은행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은행과의 합병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주택은행과의 합병 이후에나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골드만삭스는 한미은행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대단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며 “골드만삭스는 한미은행이 합병 구도에 들어오게 되면 골드만삭스의 지분율이 하락하고 또 주택은행과의 협상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매우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한미은행은 현재 6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만일 국민-주택 합병에 참여하게 되면 그에 따른 주가상승으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 설 수 있다.

국민은행과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효과가 한미은행의 대주주 칼라일에만 좋은 일이라며 절대로 ‘무임승차’를 시켜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은행에 대해 우월적인 위치에서 합병을 성사시키려는 골드만삭스가 한미은행과 주택은행을 모두 파트너로 해 협상을 벌여야 하는 이중고를 받아들일 리 없다는 것.

한편 골드만삭스는 합병은행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보유중인 국민은행 전환사채 2000여만주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문제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골드만삭스가 합병협상 및 합병은행에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최근 금융당국 및 금융계 일각에서 이러 저러한 인물을 합병은행장으로 운운하는 것에 대해 자신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가당치 않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된다면 국민-주택 합병은행의 행장이나 이사회 의장은 김상훈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현행장 중심으로 짜여질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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