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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구조조정 이끄는 ‘주목받는 2人의 주역’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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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14 23:25

해박한 금융이론 금융당국서 쌓은 실무경험 곁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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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높은 세계적 초대형은행 산파역 자부심”

지난해말 이후 지금까지 은행권의 화두는 금융지주회사 설립과 우량은행간 합병이다. 지난해 12월 국민 주택은행이 합병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나섰고,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도 지난주 설립사무국을 발족시키고 3월까지 지주회사를 출범시키기 위해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정부주도의 금융 지주회사와 국민-주택 합병은행이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에 우리나라 은행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금융지주회사 설립 사무국장으로 선임된 양원근박사와 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인 최범수박사의 일거수 일투족에 금융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56년생으로 미국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국책 연구소에서 근무하다 재경원 및 금감위에서 장관과 위원장 자문관을 역임하는 등 금융 이론과 실무에 능통하고 국제적 정합성으로 무장한 개혁주의자들 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양원근박사는 82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90년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재무부 금융제도개편 연구소위원회 간사, 국회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전문위원, 이규성 前재경부 장관 자문관 등의 화려한 경력을 갖고있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교에서 재무관리와 은행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국내에서는 알아주는 은행 합병 이론가로 정평이 나 있다.

양박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금융지주회사 설립준비 사무국은 설립추진팀 기획총무팀 경영전략팀 재무관리팀 전산팀등 5개 팀으로 구성된다. 금융연구원등 관계 전문가, 예금보험공사 및 편입대상 은행 직원등 총 2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사무국은 오는 3월말 금융지주회사의 본격적인 출범때까지 컨설팅회사 등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금융지주회사의 설립과 관련된 행정업무, 금융지주회사의 지배구조 및 의사결정 시스템, 은행 종금등 자회사와의 관계등을 수립하게 된다.

양원근 사무국장은 “금융지주회사는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제도로 개인적인 부담감이 크다”며 “가능한 빨리 지주회사를 출범시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금융기관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4일 국민 주택 합병추진위원회의 사무국장으로 선임돼 합추위의 대변인도 겸하고 있는 최범수박사는 경남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89년에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재원중의 재원. 박사학위 취득후 귀국,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구활동을 진행하던 중 외환위기가 터진 직후인 98년 4월부터 이헌재 당시 금감위원장에 의해 발탁돼 위원장 자문관으로 금융 구조조정 작업에 공식 데뷔했다.

최박사는 합추위에서 합병 실무작업을 이끄는 중책을 맡고 있다. 두 은행이 합병비율 존속법인 등 주요 사안을 놓고 갈등하지 않게 중간 조정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박사는 일단 국민 주택은행의 합병을 계획된 일정대로 원만하게 성사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세계적인 초대형은행을 탄생시킨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며 그동안 금감위 자문관으로 일하면서 쌓은 실무경험을 총동원, 합추위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지난 12일~13일 서울 근교 모처에서 합추위 워크샵을 이끈 최박사는 13일 “본인을 비롯, 합추위 멤버들이 무거운 마음으로 워크샵을 시작했으나 이제는 한결 좋아졌다”며 “이틀간의 워크샵을 통해 합병협상에 진전이 있었으며 1월말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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