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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금감원 부원장보 교수로 복귀한다

이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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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14 22:59

학자적 소신 현실과 괴리...업계와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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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으론 황영만 임재영씨등 ‘고참’ 거론

금감원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부원장보가 1월말을 기해 전격 사퇴하기로 함에 따라 보험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자리가 일반금융정책과의 독립성과 특수성이 강한 보험정책을 실질적으로 다루는 사령탑이라는 위상과 역할때문에서이다.

사퇴를 결정한 김보는 금감위 출범 당시 이헌재 금감위장이 충북대 교수로 재직중이던 40대의 젊은 나이의 그를 전격 발탁하면서 금감위에 입성했었다. 그는 그후 구조조정기의 보험정책전반과 부실생보사 퇴출등 난해하고 복잡한 보험관련 정책현안들을 실질적으로 처리해 왔다.

김보는 보험학을 전공한 국내 몇 안 되는 이론에 해박한 보험 전문가. 현시점에서 주목할 것은 그의 사퇴 배경. 김보 재임시절 여러사안에 대해 그는 업계와 잦은 충돌을 빚어 왔고, 특히 생보사 상장안 처리를 놓고는 첨예한 의견 차이를 노출 시켰었다. 한마디로 학자적 소신과 현실과의 괴리를 좁히지 못한 것이 사퇴에 이르게 된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김보의 그 동안 역할에 대해서는 극단적으로 평가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소신있는 학자로서 영업관행등에서 혼탁했던 보험업계를 정화하는데 나름대로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학자로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대표적 실패사례로 꼽는 의견도 만만찮다. 생보사 상장안을 놓고도 보험업계는 개혁성향의 그를 좋아 하지 않는 편이였고 경실련등 시민단체들로부터는 호평을 받았다. 김보는 업계와의 불협화음이 있을 때마다 “언제라도 학교로 돌아갈 자세가 돼 있다”고 자주 언급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세간의 두가지 엇갈린 평가와는 별개로 김보가 행정가로서 성공했다고 보기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는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생보사 상장안의 경우 보다 유연한 자세로 임해 적기에 이를 어떻게든 성사 시켰어야 했다는 의견이 많다. 지나치게 경직적인 사고와 현실을 무시한 그의 업무 스타일 때문에 중요한 사안이 그 시행시기를 놓친 것은 분명 긍정적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것.

한편 업계는 후임자 인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7명의 금감원 임원중 수석인 김영재 부원장보가 벤처관련 금융사건 연루설로 재판에 계류중인 것을 감안하면 김보가 퇴진할 경우 2명이 공석이 되지만, 김영재보가 재판 계류중이어서 후임자 인선자체가 불투명하다. 당분간 김기홍보의 후임도 공석으로 남겨둘 가능성이 있다. 김보와의 ‘지리한 줄다리기’로 나름대로 곤욕을 겪어온 업계로서는 후임자 선임시기와 무관하게 후임자 인선조건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압축하면 적어도 전문학자가 아니기를 이구동성으로 바라고 있다. 또 다시 학자를 발탁해 ‘무리수를 강행’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것. 업계는 1차적으로는 보감원출신 전문가를 희망하고 있다. 이경우 현재 검사국장직을 맡고 있는 황영만, 임재영씨등 보감원 출신 고참국장급들이 자연스레 거론되고 있으며, 유관우 보험감독국장도 발탁인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잇다.

보감원출신이 여의치 않을 경우 행정가적 측면을 중시 재경부 과장급을 영입하는 것도 대안이 될수 있다는 분위기이고, 일각에서는 업계에 있는 유능한 전문인력을 발탁하는 인사도 기대하고 있다.



이양우 기자 s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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