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제주은행 경영진 일부의 교체설에 대해서는 예보와 신한은행 모두 아직까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 게 없다고 밝혔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금명 예보와 제주은행 경영자문과 관련된 본계약을 체결하고 경영자문단을 제주은행에 파견한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은 지난 3일 허중옥 개인고객부 부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7명의 실무진으로 구성된 경영자문단 인선을 마친 상태다.
신한은행은 본계약이 체결되면 곧바로 경영자문단을 결성해 제주은행에 파견해 경영자문을 실시하고 경영이 정상화되면 재실사를 거쳐 제주은행의 지분 51%를 인수, 지주회사에 편입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제주은행은 지역의 관광상품과 레저상품을 특화시킨다면 충분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지역 특성을 최대한 살린다면 제주은행은 단기간내 정상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계는 제주은행이 공적자금과 경영자문을 받으면서 경영진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과 예보 관계자는 “현재까지 논의된 바는 없지만 실패한 경영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하지 않겠냐는 원론적인 이야기는 할 수 있다”며 “경영진 문제는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될 사항”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