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벤처캐피털들은 무선단말기와 솔루션 분야 등 수익모델이 확실한 부분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고 컨텐츠제공(CP)업 분야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는 아직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다.
또한 올 1월중으로 관련 단체들이 힘을 합친 무선인터넷 포럼이 결성될 예정이어서 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IMT-2000 사업이 본격화되는 올 한해 무선인터넷 분야가 벤처캐피털들의 투자 유망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국내 무선인터넷 가입자가 2000년말 1600만명을 돌파해 충분한 사용자들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산은캐피탈(대표 김재실)은 지난 해 투자 포트폴리오 중 50%를 무선 단말기업체 등 통신장비분야에 투자했고 올해에는 이 분야의 연장선상에서 M-커머스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B네트워크(대표 권성문)도 인터넷기획팀, 인터넷1,2,3팀과 전자 1~5팀을 중심으로 무선단말기 및 솔루션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고 이에 대한 투자자금을 이미 배정받았다.
대부분 벤처캐피털들은 무선단말기와 솔루션업체 대한 투자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무선인터넷 CP업체들에 대해서는 수익모델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이미 무선포털 서비스업체인 네오포인트코리아가 사실상 문을 닫은 데 이어, 한글과컴퓨터 등이 투자한 이지엠닷컴코리아가 자사의 인터넷서비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선단말기와 솔루션업체들에 대한 투자 활성화 분위기와 함께 올 1월중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무선인터넷협회(KIWI) 등 13개 협회단체가 무선인터넷포럼을 설립키로 해 M-커머스 분야에 대한 투자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