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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銀 金행장 “다른 자리엔 관심없다”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1-01 20:06

금감위원장.정부지주회사 下馬評 일축

주택은행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행장은 지난 29일 기자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투자자, 고객 및 직원들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택은행을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행장은 그동안 개각이 있을 때마다 청와대 경제수석이나 금감위원장 등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소문을 몰고 다녔다. 여론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김행장의 인기를 반영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도 곧 있을 개각때 금감위원장으로 영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등 입각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금융계 안팎에서는 이와 함께 김행장이 한빛은행 중심의 정부 지주회사 의장으로 갈 것이라는 루머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주택은행 합병 선언을 전후로 강경하게 저항하는 노조를 상대로 김행장이 보여준 과단성과 용기를 여론은 물론 정부 당국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이제는 금융당국의 최고 책임자도 관료 출신보다 시장을 아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금융계의 여론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김정태행장은 이같은 항간의 추측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합병이라는 대사가 이제 시작인데 가긴 어딜 가냐”며 임기를 다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행장은 올 8월로 3년의 임기를 마치지만 국민은행과의 합병으로 6월~7월에 합병은행이 탄생할 때 합병은행장이 될 수 있을 지 세간의 관심거리이기도 하다.

김행장은 “합병 발표와 파업사태 등으로 직원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며 “주택은행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행장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의 주택은행은 물론이고 합병은행의 성공적인 탄생에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김행장이 정부당국으로부터 합병은행장 지위를 약속받았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신빙성이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김행장의 주택은행에 대한 애정과 국민은행과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감안하면 합병은행장이든 합병은행 이사회 의장 자리든 통합은행의 리더십을 장악하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김행장은 “거취문제는 민감한 사안”이라며 “국민은행과의 합병 논의가 본격 시작된 상황에서 어떤 다른 자리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행장은 또 “개각설이 있을 때마다 정부당국이나 나는 가만히 있는데 언론이 입각설을 유포하고 있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행장이 은행권에 계속 머물지 아니면 금감위원장등 정부부처로 옮겨갈 지는 길게 잡아도 앞으로 6개월 내에 결론이 나겠지만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개각을 앞두고는 늘 입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IMF 위기가 탄생시킨 많은 금융권 스타중 유일하게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스타중의 스타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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