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지수산출이 시작된 지난 1980년 이후 연초대비 주가하락률(-52.4%)이 올들어 가장 컸다고 증권거래소는 밝혔다.
올 한해 증시는 격변의 세월을 보낸 것이다. 상대적으로 IMF 구제금융 신청해인 지난 1997년에는 종합지수가 연초대비 42.44% 하락했었다.
증권거래소는 아울러 연초대비 주가상승종목 수는 149개에 불과한 반면 연초대비 주가하락종목 수는 690개에 달했다고 전했다. 총 상장종목의 78.2%가 하락한 것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하면서 지난 1992년 증시개방 이후 사상 최대의 순매수 규모(11조3872억원)를 보인 것으로 증권거래소는 분석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10대그룹의 시가총액이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연초 44.4%에서 연말 40.85%로 비중이 약화됐다고 밝혔는데, 특히 현대와 LG그룹의 주가가 대폭 하락해 10대그룹의 시장지배력이 감소중이라고 설명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