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내년 2~3월경 컨설팅업체를 선정하고 지주회사내 보험 증권 등과의 전산통합을 아우르는 IT컨설팅을 진행할 전망이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주회사 설립과 관련 신한은행의 IT컨설팅 작업이 늦춰졌다. 신한금융그룹 지주회사 설립방안은 내년 3월에나 확정될 예정이라 신한은행의 IT컨설팅 업체선정도 2~3달이상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당초 올해 12월 중순까지 컨설팅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1월초부터 IT컨설팅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컨설팅을 통해 현재의 시스템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차세대시스템 모델을 마련하고 두 시스템간의 갭분석까지 마친다는 계획이었다. 컨설팅업체 최종 후보로는 아더앤더슨, HP-가트너 컨소시엄 두곳이 남아있다.
신한금융그룹 지주회사 구도가 그려지는 내년 3월이후에는 은행뿐만 아니라 지주회사내 금융기관 시스템 전반에 관한 컨설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신한은행은 지주회사 설립을 금융겸업화에 대응하는 체제 구축으로 규정짓고 은행 보험 증권 전산부문을 통합한 금융SI회사를 세울 방침이기 때문이다.
신한생명 전산시스템과 직원들은 이미 지난 추석에 신한은행 일산 센터로 옮겨왔으며 신한증권의 시스템도 오는 설날 이관작업을 끝내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의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IT컨설팅이 미뤄져도 별 무리가 없다”고 설명하고 “지주회사 설립에 관한 내용이 나와야 IT컨설팅 방향이나 범위도 설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