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한신평정보는 내년부터 트랜스유니온의 선진 정보수집 및 분석기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동 마케팅에 들어가기로 했다.
트랜스유니온 래리 호웰 아태지역 사장은 “한국은 신용측면에서 활동성이 크며, 고객신용감시라는 부문에 대해서도 성장 잠재력이 무궁한 시장이기 때문에 진출하게 됐다”며 “트랜스유니온은 풍부한 국제적 경험을 바탕으로 신용공여의 필요성을 설득하게 되며, 한신평정보는 한국적 문화라는 측면에서 접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신평정보 송태준사장은 “내년 5월부터 CSS모델을 타겟으로 해 트랜스유니온과 조인트 프로젝트를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며 “당분간은 한신평정보내 사업부문으로 진행되지만, 3년 이내에 개인신용정보은행을 단독 법인체로 독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산업환경이 변화되고 있는 만큼 당초 계획보다 분사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행 신용정보법 상에 신용정보회사는 금융기관이 50% 이상을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신용정보은행은 이 법이 지속되면 한신평정보가 30%, 트랜스유니온이 20%, 나머지 50%는 여러 금융기관의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그러나 법이 개정되면 한신평정보가 51%, 트랜스유니온이 49%의 지분을 보유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트랜스유니온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호웰사장은 “전 세계에 진출하면서 그 나라의 문화이해가 어렵기 때문에 독자진출을 한 사례가 없다”며 “교육 등의 지원 외에 경영에 직접 참여한 바가 없으며, 한국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한편 트랜스유니온은 한신평정보와 이번 제휴를 맺으면서 향후 3년간 한신평정보에 최고 10%까지 지분을 출자할 수 있는 콜옵션계약도 맺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