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은 지난 6월27일 하나은행과 정보통신부문(IT)에서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양 은행간 합병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합병을 위해서는 40.1%의 지분을 갖고 있는 칼라일-J.P모건컨소시엄측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대주주를 적극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칼라일-J.P컨소시엄이 주식가치 극대화를 위해 하나은행과의 합병에 대해 시간을 두고 심도있게 검토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찬반여부를 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합병이 지연되고 있지만 한미은행은 대주주가 동의할 경우 하나은행과의 합병작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하나은행은 한미은행과의 합병준비가 모두 끝난 상태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