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은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코메르츠은행이 금융지주회사 편입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과 관련, 일단 외환은행을 제외하고 한빛.평화.경남.광주은행만으로 지주회사를 우선 출범시키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방은행중 제주은행은 신한은행과의 통합이 사실상 결정됐으며 광주은행은 조흥은행과 통합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나 결렬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빛은행 주도의 금융지주회사엔 평화.경남.광주은행이 편입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 관계자는 우선 한빛은행과 평화은행, 지방은행으로 지주회사를 만든 뒤 코메르츠은행의 의사가 결정되는대로 외환은행의 합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장관들은 이날 회동에서 우량은행의 통합협상에 정부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우량은행의 통합은 해당 은행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인 만큼 정부 당국자들이 이들 은행의 통합협상에 대해 일체 왈가왈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정부는 우량은행 통합시의 인력.조직감축 여부 역시 해당은행이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결정토록 하기로 했으며 이에 대해서도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금융구조조정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금주중 은행 통합의 윤곽을 대충 확정한다는 기본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