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상시스템의 특징은 이전에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던 전산환경을 사용자 중심의 인터넷 환경기반의 전산 시스템으로 통합한 점이다. 또 기존에는 기업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온라인의 한계를 극복해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적, 시간적 제약을 받지 않도록 했다. 보상직원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최근 화해무드를 타고 있는 북한의 평양 등 해외 어느 곳에서라도 현지 컴퓨터를 이용, 보상지원 처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인터넷 기반의 전산시스템을 무선모뎀으로 이용, 무선 데이터통신과 결합함으로써 실질적인 현장전산시스템(mobile computing)을 구현했다. 또 디지털 시스템의 기반을 통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온라인 시스템에 적용해 과거 온라인과 격리돼 이용되던 미디어 시스템을 온라인 시스템에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현대해상은 이러한 디지털 온라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 사고현장에서 모든 전산시스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 사고조회에서부터 계약조회, 보험금 지급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웹기반의 미디어 센터를 구축해 차량의 파손상태 및 수리과정, 사고현장 및 교통사고 피해자의 치료과정에 대한 자료를 디지털 영상으로 저장해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효과적인 자료관리라는 측면과 함께 각종 보험범죄 사고에 대한 사전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는 국내 최초로 기업형 온라인을 디지털 온라인 시스템으로 구축함에 따라 효율적인 업무지원 효과와 함께 약 10% 수준의 생산성 향상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