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미-하나銀 합병 주도권 ‘샅바싸움’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1-12 23:14

노조가 나서 상대방 헐뜯기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의 합병발표가 임박하면서 합병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양측의 신경전이 노조의 감정대립으로 표면화되고 있다. 두 은행 노조는 각각 사내전산망을 통해 상대 은행의 치부를 노골적으로 들춰내는 문서를 게재하는 등 감정적으로 대립하고 있다.

금융계는 한미 하나은행 노조의 갈등은 합병을 앞두고 내부 직원 결속을 위한 것으로 경영진의 묵인 아래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두 은행 노조의 주장에는 상대방 은행의 치부를 들춰내는 등의 내용만 있을 뿐 합병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나서겠다는 행동지침과 의사표명은 없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 합병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던 JP모건-칼라일 그룹으로부터의 외화자금 유입이 15일로 확정됨에 따라 늦어도 다음주말까지는 양측 은행장간의 합병 선언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미은행 노조는 지난 7일 하나은행 노조에 경고서한을 보내 앞으로 더 이상 흡수합병을 논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하나은행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한미은행 노조는 경고서한에서 하나은행은 단자사 출신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지녔다고 지적하며 한미은행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고 내부통제 강화와 직원문책을 요구했다. 또한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한국종금, 개발신탁 등 추가 잠재부실로 독자생존이 어려운 하나은행에 대해 공세적인 흡수합병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한미은행 노조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흡수합병을 논하는 것은 직원들의 불만과 동요를 흡수합병이라는 포장지로 덮어버리려는 것”이라며 “잠재부실에 대한 우려와 합병에 대한 절박함 때문에 조직적으로 한미은행 흔들기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노조는 한미은행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으로 간주,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다만 8일 사내 전자메일을 통해 은행 경영진들에게 합병의 주체성을 확고히 가지라고 요구했다. 하나은행 경영진들이 그동안 합병의 주체라고 주장했던 만큼 흡수합병 기조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하나은행 노조의 주장이다.

하나은행 노조 관계자는 “보람은행과 합병을 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미은행이 처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한미은행의 주장은 일종의 피해의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계는 두 은행 노조간에 벌어지고 있는 감정대립은 합병이 임박한 상황에서 내부 직원들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합병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양측 노조의 주장은 은행 경영진의 의사를 대변하는 것으로 경영진의 암묵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합병을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을 내리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12개월 최고 연 4.10%…경남은행 'The든든예금(시즌2)' [이주의 은행 예금금리-11월 2주] 11월 둘째 주 은행 12개월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최고 우대금리는 연 4.10%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을 활용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가입 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8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은행 12개월 정기예금 가운데 최고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경남은행의 'The든든예금(시즌2)'으로 나타났다.경남은행의 'The든든예금(시즌2)'은 세전이자율 2.55%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4.10%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조건은 ▲마케팅동의 및 모바일메시지 수신동의 0.05% ▲신규고객 우대(최근 12개월 신규이력·해지이력 미보유) 0.40% ▲이벤트금리(비대면금리) 최대 1.10% 등이 있다. 가입좌수 2 24개월 최고 연 7.00%…케이뱅크 '마이키즈 적금' [이주의 은행 적금금리-11월 2주] 11월 둘째 주 은행 24개월 만기 적금 상품(월 10만원 저축) 중 최고 우대금리는 연 7.00%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충족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가입 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8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마이키즈 적금'이 최고 우대금리 7.00%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세전이자율 3.00%에 우대조건으로 ▲입금실적에 따라 우대금리 적용 ▲금리쿠폰 입력시 우대금리 적용 등이 있다. 스마트폰 전용 상품으로, 만 17세 미만의 실명의 개인이 가입할 수 있다.제주은행의 'MZ 플랜적금'은 세전이자율 3.15%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5.15%의 금리를 제공한다. 해당 상품에는 ▲ 3 12개월 최고 연 7.00%…경남은행 '오면우대! 하면우대! 정기적금' [이주의 은행 적금금리-11월 2주] 11월 둘째 주 은행 12개월 만기 적금 상품(월 10만원 저축) 중 최고 우대금리는 연 7.00%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충족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가입 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8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경남은행의 '오면우대! 하면우대! 정기적금'이 최고 7.00%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경남은행 '오면우대! 하면우대! 정기적금'은 정액적립식 상품으로 세전이자율 1.90%에 더해 최고 7.00%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규고객은 ▲적금가입시 3.00% ▲상품가입 전 마케팅동의시 0.10% ▲이 적금 신규월 포함 3개월 동안 10만원 이상 경남은행 카드 대금결제시 2.00% 등에 한해 제공된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