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권 내년 IT예산 수립 나섰다

김미선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0-11-08 23:28

자동화기기 구입, CRM, 차세대시스템 등에 주력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시중 은행들이 내년도 IT예산을 책정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분주하다. 대부분의 은행 전산부서에서는 기초 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본부 부서의 내년도 업무 계획을 보고 받고 있다.

올해에는 금융 구조조정 등 외생 변수가 많아 여느 해보다 예산 수립 일정이 늦어지고 있지만 12월말까지는 대강의 예산안이 나올 전망이다. 은행간 합병이 발표되면 바뀔 가능성이 있으나 내년에 시중 은행들은 대체로 CRM, 자동화기기 교체,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은행들이 내년도 IT예산 수립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다른 해 같으면 11월말까지 예산 책정작업이 거의 끝나지만 올해는 합병 등의 변수가 많아 예산 수립 일정이 한달 정도씩 늦어지고 있다.

현재 기초 자료와 본부 부서 업무계획을 수집하고 있는 곳은 한미 조흥 평화 외환 신한 제일 기업은행 등이다. 이들 은행은 오는 12월안에 사업계획안을 포함한 예산안 수립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농협 주택 하나은행은 이미 기초자료 수집을 끝내고 대강의 사업계획안을 마련한 상태다. 이중 주택 하나은행은 이번달내로 예산안을 확정한다. 주택은행은 이번주 안에 각 업무부서 IT담당자들이 모인 ‘IT통합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다음주 초에는 예산안을 확정해서 재무계획팀에 보고할 계획이다. 주택은행은 신시스템 구축에 예산을 집중 편성할 예정이다.

한미 하나은행의 경우 연내 합병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은 독자 경영상태를 기준으로 예산안을 준비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내년에 CRM 및 EAI를 구축할 계획이며 하나은행은 BPR(재해복구시스템) 구축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지주회사에 편입될 것으로 알려진 평화은행은 독립법인으로써의 경영체제로 간다는 전제하에 새해 IT예산안 책정을 준비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지주회사안이 구체화되면 12월초에나 예산안에 대한 윤곽을 짤 수 있을 전망이지만 신시스템과 CRM에 집중 투자한다는 큰 틀에 따라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농협은 전산부서를 자회사로 분리하는 방안이 내년말에나 본격 추진될 계획이라 기업금융과 PFMS에 주안점을 둔 예산안을 마련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단말기 교체와 주전산기 용량 증설에 힘쓸 예정이며 외환은행은 CRM, 차세대시스템 구축, 자체 전산센터 건립 준비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을 통한 독자생존을 모색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DB마케팅과 전자상거래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금융 구조조정 때문에 예산안이나 사업계획안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지만 대부분의 은행들이 이제까지 해오던대로 예산을 수립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도에는 은행들이 공통적으로 CRM과 차세대시스템에 투자를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