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는 27일 `그동안 채권단과 협의해온 자구계획을 이종대 회장 등 신임 경영진이 31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라며 `11월부터 시행될 원가구조개선 등 장.단기 계획의 실천 일정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차 고위 관계자는 `자구계획의 골격은 마련됐지만 세부적인 부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가능한 자구책부터 먼저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차는 특히 인력 및 인건비 감축 방안을 자구계획에 담을 예정이어서 체불임금 해결과 공장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는 노조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건비의 경우 최대 30% 가량 줄이고 인력도 15% 안팎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감축폭을 놓고 채권단과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구계획에는 또 대우자판에 지급중인 차량판매 수수료율을 현재 18%에서 15% 수준으로 낮추고 협력업체 구조조정을 통한 재료비 현실화, 국내외 일부 라인의 가동중단 등 사업장 재정비, 사업구조조정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우차 경영진은 당초 노조가 27일 개최할 것으로 요구한 긴급노사협의회를 31일 오후 가질 예정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