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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억제’가 주택銀 주가 높였다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0-25 22:23

他은행 전환사채등 물량 부담과 대조

주택은행 주가가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이유는 양호한 경영실적 외에도 증자를 하지 않는다는 경영 방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자를 하지 않아 발행된 보통주 주식수가 적은 데다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되는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이 전혀 없다는 것.

이와 관련 주택은행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행장은 공사석에서 “주주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증자를 최대한 자제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뉴욕증시 상장을 하면서 신주 발행을 하지 않고 기존 GDR을 ADR로 전환한 것도 이같은 방침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주택은행과 달리 국민 신한 한미 하나은행 등 다른 우량 은행들은 현 주가보다도 낮은 가격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어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경우 전환사채 주식수만 2093만여주(전환가격 8805원에 397만주, 전환가격 1만3802원에 169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발행주식수(보통주 기준)도 2억9961만주나 돼 주택은행보다 3배 가까이 차이가 있어 웬만한 경영실적을 내기 전까지는 주택은행 주가를 추월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신한은행의 경우도 액면가 5000원에 행사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부 사채가 2730만여주나 있어 3/4분기까지 3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내도 주가가 1만원대 초반에서 맴돌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신주인수권부 사채 2730만주를 포함하면 발행주식수가 국민은행 보통주 주식수와 비슷한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한미 하나은행의 경우도 전환사채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어 주가가 추가로 상승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주택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우량 은행들이 보유한 낮은 가격의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등은 국내 증자나 외자유치과정에서 프리미엄격으로 주어진 것으로 은행들이 자본규모 증대라는 목적을 달성하긴 했지만 결국 해당 은행의 주가 상승을 억누르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주택은행의 경우 투자자 및 주주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증자를 자제해 발행주식수가 1억주에 불과하고 전환사채 등이 전혀 없어 주가가 상승할 요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은행은 증자를 하지 않아 자기자본 규모가 작기 때문에 예금 증대등 자산규모 증대에 따른 BIS비율 하락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예금금리 인하를 통한 예금증가 억제에 적극 나설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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