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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행장이 일본에 간 까닭은...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0-21 22:34

맥킨지 포럼 참석차...재일교포 접촉說도

주택은행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행장이 지난 16일~18일 일본을 방문했다. 공식적으로는 맥킨지에서 주최하는 ‘아시아 태평양 최고 경영자 포럼’ 참석이 목적이다.

참석대상은 맥킨지로부터 수년간 장기 컨설팅을 받고 있는 기업들의 CEO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김행장만 참석했다.

국내 금융기관중에서는 처음으로 뉴욕 증시에 상장을 한 데다 우량은행간 합병 구도의 한 축으로서 부상하면서 일거수 일투족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주택은행 김정태행장의 이번 일본 방문을 놓고서도 말들이 많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주택은행의 맥킨지 컨설팅등 전략 부문을 맡고 있는 김영일 부행장이 수행한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데도 일부에서는 뭔가 다른 목적이 있지 않느냐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계 일각에서는 김행장이 신한은행의 이희건회장등 재일교포 대주주 대표들을 만나고 왔다는 說도 나오고 있다. 한미-하나은행간의 합병이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고 오는 11월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은행에의 칼라일 콘소시엄의 지분 참여 대금 납입에 따른 합병 선언만 남았다는 소문과 관련짓는 시각들이다. 주택은행이 한미-하나은행간의 움직임에 실망하고 합병 파트너로 신한은행을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물론 주택은행은 이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오는 11월4일 기존 GDR의 ADR 전환이 완료되기 까지는 일체의 주요 경영 변화와 관련된 발언을 금지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맥킨지 주최 공식 행사 말고는 어떤 다른 일정도 없었다”며 세간의 의혹을 일축했다.

신한은행측도 “이인호 행장도 일본에 간 적이 없으며 이희건회장등 대주주들이 김행장을 결코 만나지 않았다”며 주택은행측과의 접촉설을 전면 부인했다.

양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세간의 관심은 정부의 ‘우량은행간 합병 임박’ 발언등 합병 압박에 따른 해당 은행들의 움직임이다. 정부의 뜻대로 은행들이 100%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합병 압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은행간 합병의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주택은행 김정태행장의 행보와 그에 따른 결과물이 곧 있을지 관심이다. 합병을 통한 은행 대형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은행 명칭, 행장 직위까지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던 사람이 바로 김정태행장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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