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지난 89년부터 지금까지 총 24차례에 걸친 증시 안정책 발표 전후의 종합주가지수 변동을 조사한 결과,대세 하락기에는 증시 안정책 발표가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완화할 수는 있어도 추세를 완전히 바꾸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세하락기였던 지난 89년 1월부터 92년 8월의 경우 모두 18번 증시 안정책이 발표됐는데 발표 10일후에는 발표일에 비해 평균 0.3%,20일후에는 0.4%,30일후에는 0.9%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는 89년 1월에 비해 92년 8월 41.35%나 떨어져 대세 하락장이 이어졌다. 역시 대세 하락기에 속했던 96년 5월에서 97년 8월의 경우도 5차례 증시 안정책이 발표됐지만 모두 반짝 효과에 그쳤을 뿐 종합주가지수는 전체적으로 28.35% 하락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또 89년부터 지금까지를 종합해보면 증시 안정책 발표 전날에는 10일 전에 비해 평균 6.3% 종합주가지수가 떨어졌지만 발표 10일후에는 발표일에 비해 0.7%,20일 후 1.3%,30일 후 2.1%밖에 떨어지지 않아 하락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