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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PFM 서비스 ‘혼자는 안된다’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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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18 21:26

제약 많아 해당기관 계좌 관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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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은행들이 속속 선보이는 PFM(개인자산관리)서비스가 ‘절름발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각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계좌들을 통합 관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증권 보험 부동산 등 금융부문별로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국내에 PFM이 막 도입되는 단계라 높은 수준의 상담이나 재테크 컨설팅 서비스를 기대하는건 무리지만 적어도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여러 개의 계좌를 통합 관리할 수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시중 은행들이 모여 각각 개발한 프로그램을 연동시키거나 민간업체의 솔루션을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PFM이란 말 그대로 은행 증권 보험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자산을 종합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따라서 고객 입장에서는, 어느 한 금융기관의 계좌만 자동으로 관리되고 나머지 정보는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PFM이란 별 쓸모가 없다.

현재 금융권에서 PFM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하나은행, 이달 중 시행을 결정한 곳은 주택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독자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국내 최초로 PFM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나은행의 PFM서비스에는 마이포트폴리오(My Portfolio), 인터넷가계부, 맞춤상품찾기, 웰스(Wealth)클리닉이 포함된다. 예적금 신탁 뮤추얼펀드 주식 부동산 등 보유 자산현황을 고려해 실시간으로 투자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그날그날의 주식시세에 따라 총자산관리스케줄이 바뀌는 등 ‘신속함’이 돋보인다. 웹기반이라 다운받는 번거로움이 없다.

주택은행은 이달 중 개인재무관리, 미래설계, 가계부, 금융계산기 등으로 구성된 PFM서비스를 시작한다. 하나은행을 벤치마킹했지만 하나은행이 은행호스트에서 가계부를 운영시키는 반면 주택은행은 개인PC에서 가계부와 은행호스트가 연계되도록 설계했다.

특히 PBO(Private Banking Officer)와의 상담메뉴를 마련해 전문적인 자산운용 ‘컨설팅’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두 은행 PFM서비스에서는 각각 하나은행 하나증권, 주택은행의 계좌만 자동 관리된다. 다른 금융기관의 자산 정보는 고객이 알아서 입력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은행 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에 증권 보험 부동산 관련 인력이 없어 전체 자산관리에 대해 제대로 된 상담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

여러 금융기관이 모여 공동으로 서비스하는 방안도 있지만 은행간 경쟁 때문에 이를 이루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 PFM이 초보수준이고 어느 한 은행만이 이를 개발해서는 소용없다는 점 모두 인정한다”면서 “하지만 언젠가는 이렇게 각자 개발한 프로그램을 은행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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