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날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의 주요 내용이 대우차 문제였다는 것을 감안할때 이번독대에서 시장안정책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따라서 현재까지 이날 간담회에서의 김 행장 역할은 시장안정책에 대해 전문가의 입장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좀 더 중요한 얘기가 진행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주택은행과 관련, 중요 사안으로는 뉴욕 증권시장 상장문제가 있다. 김 행장도 공공연히 빠르면 내달중에는 뉴욕시장 상장 문제가 완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말해왔다.
따라서 뉴욕 상장 문제가 막바지에 이르러, 이 문제에 대해 장관에게 직접 보고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업계에서는 2차 금융구조조정과 관련, 주택은행의 역할을 강조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 문제는 시장안정을 위해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조기에 완료하겠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인 점을 감안하면 은행 합병 등 은행 2차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의중이 전달됐을 가능성도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