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벤처 해외성공 사례 무분별 도입 ‘경계령’

김미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9-17 22:56

테라 사이버트레이딩센터 네오빌 EBPP등 특수성 무시...결국 실패

벤처업체들이 외국에서 성공한 비즈니스모델을 들여왔다가 고전하는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한국적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은채 외국의 성공사례만 보고 그대로 도입했다가 결국 사업을 접거나 업종 전환을 모색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네트웍 관련 벤처기업 테라는 올해 1월, ‘사이버트레이딩센터’를 오픈하며 연내에 국내는 물론 세계 주요도시에 지점을 설치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지만 불과 7개월만에 센터 자체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일본의 성공에 힌트를 얻은 박상훈 사장의 주도로 설립된 사이버트레이딩센터는 3, 4월 증권사 HTS가 보급되고 각 가정에 인터넷 고속 전용선이 깔리면서 이용자수가 급감했다. 테라는 3만원이던 일일 이용료를 2만원까지 내렸으나 이용자수가 늘어나지 않았고 영업 시작 2~3개월째부터는 거의 찾는 사람이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EBPP(인터넷과금결제) 서비스 벤처업체 네오빌의 경우, 1차 서비스 개시 예정시점인 9월이 다 지나가도록 서비스 실시 여부가 불투명하다.

각 주마다 공과금 수납체계가 다르고 금융기관이나 빌러들이 멀리 떨어져 있는 미국에서는 민간업자가 EBPP서비스를 제공해도 성공을 거둘 수 있었으나 비교적 수납체계가 단순하고 이중 대부분을 금결원이 처리하는 국내에서 EBPP라는 비즈니스모델은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서점들은 최근, 평균 15%였던 할인율을 평균 20%, 최고 30%까지 내렸다. 더 이상 회원수나 거래수가 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인터넷서점 중 최대 규모인 와우북에서는 하루 평균 2000건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다른 중소사이트의 거래량은 이에 훨씬 밑돌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빨리 빨리’가 몸에 밴 한국인들은 15% 싼 요금 때문에 2~3일의 배달기간을 참고 기다리지 않는다”며 “집이나 사무실 가까운 곳곳에 서점과 도서대여점이 있어 쉽게 책을 살 수 있는데 굳이 인터넷에서 책을 살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아 인터넷서점들도 당분간은 현상유지가 최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벤처기업들은 ‘벤처기업은 새로운 아이템이 있으면 빠르게 결정해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라는 함정에 빠져 별다른 검증없이 사업을 추진하다 곤란을 겪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벤처기업들이 충분한 토론과 연구, 전문가의 컨설팅 등을 통해 한국적 상황에 맞고 세계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독창적 비즈니스모델로 승부해야 할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황금선 용산구의원 “집행부의 반복되는 예산 불용·이월…관리 체계 개선해야” 용산구의회 황금선 부의장이 반복되는 예산 불용과 이월 문제를 지적했다.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재정 운용을 위해 집행부의 예산 관리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황금선 부의장은 지난 1일 열린 제309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용산구의 예산 집행 실태를 짚었다.2025회계연도 용산구 순세계잉여금은 731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1270억4600만원과 비교하면 42.4% 감소한 규모다.일반회계 집행잔액은 전년보다 518억300만원 줄었다. 초과세입금도 13억2800만원 감소했다.황 부의장은 특히 국내여비 예산의 반복적인 불용 문제를 지적했다. 2025회계연도 국내여비 불용률은 총액 기준 34%에 달했다. 부서별 평균 불용률은 43%로 2 마포구의회, 22일간 정례회 돌입…행정사무감사·추경 심사 마포구의회가 제286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22일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행정사무감사와 결산 심사에 이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까지 다룬다.마포구의회(의장 최은하)는 1일 제286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이번 정례회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며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5회계연도 결산·예비비 지출 승인안,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사한다.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정례회 회기 결정의 건과 마포구청장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을 처리했다. 이어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청취했다.남해석 의원(대흥·염리), 원성혜 의원(비례), 차해영 의원(서교·망원1)은 각각 5분 자유발언을 했다 3 고진숙 용산구의원 “용산공원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해야” "정부의 용산공원 개발 계획 전면 재검토해야 합니다."고진숙 서울 용산구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용산구의회 제309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용산공원 일부 부지 활용 계획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의원은 “정부는 용산공원 일부인 어린이공원만 이용한다고 하지만 오늘의 ‘일부’가 내일의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공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서울시민의 여가와 휴식 공간이 돼야 한다”며 공원 조성 취지에 맞는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토양 오염 정화 문제도 지적했다. 고 의원은 용산공원 부지가 수십 년간 미군기지로 사용된 만큼 토양 정화가 선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