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인스오케이(주)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보험료 분할상환 대출을 1일부터 실시했다.
한미은행의 자동차보험 대출은 국내 금융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진행되는 대출실행으로 대출 수입이자 증대 및 고객의 은행 방문을 생략함으로써 여신관행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한미은행은 자동차보험의 틈새시장을 활용한 대출을 실시함으로써 가계금융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출 대상은 개인 승용, 승합차이며 법인차량은 제외된다. 대출금액은 가입자 1인당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200만원, 대출기간은 12개월 원금 균등분할 상환된다. 금리는 7%다.
대출을 원하는 고객은 인스오케이의 홈페이지(www.insok.com)에 접속해 보험료를 산출하고 보험가입을 신청하면 된다.
한미은행의 인터넷 자동차보험료 분할상환대출은 대출 과정이 인터넷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인력지원등의 부담이 전혀 없다. 또한 100% 전산처리로 대출 처리 속도가 빨라져 고객들의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은행은 대출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승인시 CSS와는 별도로 고객의 신용정보, 신용카드 등 각종 연체정보의 체크를 통해 대출 자격 유무를 판단한다. 대출금의 8%를 충당금으로 적립하고 고객이 3개월 이상 연체했을 때는 충당금에서 전액 변제하게 된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시행되는 은행과 보험이 결합된 방카슈랑스형 신금융 상품이라는 점을 고객들에게 부각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TV광고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