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담보대출시 이자에도 할부개념을 도입, 대출초기의 이자부담을 최대 절반으로까지 줄인 획기적인 대출상품이 삼성생명에 의해 개발됐다.
삼성생명은 고객이 일정기간 동안 대출이자의 일부만 내고 잔여이자는 대출원금에 합해 추후에 갚도록하는 ‘라이트 아파트담보대출’과 ‘라이트 아파트마련대출’ 2종을 개발, 4일부터 시판한다.
아파트소유자나 구입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상품은 금융권 최초로 대출이자에 할부제를 도입한 첫 케이스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대출초기의 자금부담을 줄인 것은 물론 5년간 이자만 내고 원금상환은 이후 5~10년에 걸쳐 갚아나가는 장기분할상환용으로 원금상환시 부담을 경감시킨 특징도 있다.
이 상품에 적용되는 대출이자 할부제는 고객이 경제적 사정에 따라 할부기간과 할부율을 선택하면 할부기간동안에는 할부율만큼 이자를 경감시켜주는 제도.
따라서 고객이 이자할부기간 24개월에 50%의 할부율을 선택하면 대출이후 처음 24개월동안은 매월 정상이자의 50%만 내고 나머지는 원금에 포함된다.
최근들어 금융기관의 자산운용여건이 소매금융으로 집중되면서, 각 금융기관간 금리 및 서비스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어 고객의 편의에 초점을 맞춘 이같은 서비스의 등장이 시의적절하다는 평가와 함께 고객들로부터의 상당한 호응이 예상된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