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정보기술 등 SI업체들이 계열 증권사의 대중국 사업 진출 시점과 맞춰 중국시장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적극적인 대중국 사업 계획과 현대증권의 상해 금융시장 진출에 힘입어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8월 16일 표삼수 사장이 직접 중국 현지답사를 통해 IT교육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한 상태이다. 이번 양해각서 교환으로 현대정보기술은 산동성 산서성 등 3개 지방정부의 IT교육을 위한 기반시설, IT교육강사,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된다.
대우정보시스템도 8월 초 현지답사를 통해 중국 진출을 위한 사업계획을 구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성 검토, 사업진출 지역 모색, 현지법인 설립, 중국내 IT기술자 모집 등의 단계적 플랜을 이미 완성해 놓았다.
대우정보시스템 관계자는 “중국은 사업환경 구조가 그다지 성숙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정부차원에서도 국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안정화 장치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대신정보통신은 지난 7월 7일 대신증권과 함께 중국내 현지답사를 통해 대중국 사업을 위한 시장성 검토를 끝냈으며 중국내 IT업체를 물색, IT기술 전수 및 공동사업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SI업체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성과물을 제시할 단계는 아니지만 현지 진출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힘쓰고 있다”며 “중국 현지답사를 통한 실질적인 사업계획은 내년쯤에나 마무리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