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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단위금전신탁 ‘배당률 파동’ 예고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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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8-23 22:29

성장형펀드 무더기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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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성장형 및 안정성장형 은행 단위금전신탁의 배당률이 무더기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또 한차례 고객과의 분쟁등 파동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시판된 1년제 단위금전신탁은 그동안 일부 은행들에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나타나 고객과 마찰을 빚었으나 내달부터 만기 도래하는 성장형 단위신탁은 거의 모든 은행들에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나타나는 데다 원금을 20% 가까이 까먹은 경우도 있어 주가가 조기에 회복되지 않는다면 올들어 무려 30조원정도 이탈한 은행신탁이 또 한차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본지가 은행별 공시 자료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9월부터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단위금전신탁중 주식이 10~30% 편입된 성장형 및 안정성장형의 배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펀드 비중이 무려 6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은행별로는 한빛은행이 9월부터 12월말까지 만기되는 6개 펀드에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외환은행도 만기도래 펀드 4군데에서 1~9%수준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우량은행으로 분류되면서 그동안 신탁계정 자산운용에서 상대적으로 건실했던 신한 하나 한미은행도 상당수 펀드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충격을 주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11월 만기도래하는 디럭스3 펀드는 마이너스 11.4%를 기록중이며 한미은행의 성장9 펀드 역시 마이너스 5.91%에 이르고 있다. <표 참조>

금융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9월 종합주가지수가 900포인트를 넘고 연말에는 1000포인트를 돌파했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져 성장형 단위금전신탁의 수익률 급락을 막을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들은 또 “이같은 수익률이 투신사 수익증권에 비해서는 양호한 편이지만 일반 고객들은 은행상품에서 원금을 까먹는 것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앞으로 고객과의 마찰은 물론 은행신탁이 다시한번 신뢰를 상실하는 계기가 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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