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B2B B2C 는 물론 P2P 결제 기반사업에도 힘을 실어갈 방침이다. B2B B2C 결제사업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추진해왔지만 P2P는 아직 국내 금융권에서 생소한 분야다. 요즘 해외언론에 나타나는 P2P(Person-to- person) 결제는 개인간에 일어나는 금융거래가 이메일 주소와 은행 계좌 신용카드를 통해 처리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출장중이어서 가까운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결혼식에 참석하는 다른 친구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신 축의금을 내줄 것을 부탁한다. 이메일을 받은 친구가 이를 승낙하면 이메일을 통해 축의금이 송금되고 돈은 그 친구의 계좌로 들어간다. P2P 결제 방식은 경매사이트에서 낙찰받은 상품의 대금 송금, 유학중인 자녀의 학비 송금 등에 여러모로 편리하게 쓰일 수 있다.
P2P결제에서는 송금을 하는 쪽과 입금 대상자 모두 이 경로를 통해 돈을 받거나 보낼 수 있는 계좌를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은행은 이들 계좌에 보관되는 돈을 운용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페이팰(PayPal) e카운트(eCount) 프로페이(ProPay) e머니메일(eMoneyMail) 등의 P2P결제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국의 시티그룹도 이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외환은행은 이달안에 외국 유수 P2P결제 솔루션 업체와 제휴를 맺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국외 전산지원팀에서 국제간 결제시스템을 개발하면 P2P결제에 국제간 송금 기능도 추가할 방침이다. 외국 P2P 결제사이트들에서도 아직 국제 송금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