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총재는 이날 오전 전경련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하반기 경제여건과 통화신용정책 과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반기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동기대비 2.8% 정도로 상반기의 1.5% 보다 높아지면서 연간으로는 2.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공요금 인상, 임금 및 집세의 오름세 등 비용상승요인이 있는데다 경기상승세의 지속에 따른 수요압력도 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총재는 설명했다.
전 총재는 그러나 하반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서비스가격 등의 오름세로 작년동기대비 2.5% 내외를 나타내 연평균 기준으로는 1.8% 상승을 기록, 목표(2.5%±1%포인트)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또 하반기중 우리 경제는 내수 및 수출의 증가속도가 상반기보다는 낮아지겠지만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7%대의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여 연간 9% 내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또 `지금의 신용경색은 구조조정 성과에 대한 신뢰 저하와 일부 대기업의 신용위험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감안할때 투자자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구조조정을 과감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부문 구조조정은 개별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와 자본확충을 도모해 경쟁력을 키우면서 대형화 등을 유도하고 기업부분은 회생가능성 없는 부실기업을 신속히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