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해외에서 실시하는 특별채권 매각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공적자금 회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관리공사는 98년 이후 지속적으로 특별채권 매각을 추진중인데 98년 9월 첫 매각때 12%에 머물렀던 매각률이 올 7월 매각때는 30%까지 상승했다.
자산관리공사가 판매하는 부실채권은 은행의 환매조건 없이 확정 매입한 채권들로 은행의 개입을 완전 배제해 외국 투자가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리 정부의 부실 채권정리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외국시장에서 높이 평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관리공사 오용호 유동화 1부장은 “입찰이 진행될수록 참가하는 기관의 수가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다”며 “참가 기관의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매각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부장은 또 “지난 2년간의 입찰을 통해 외국 기관등 투자선이 확대됐고 국내 기업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가 향상된 것이 중요한 원인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