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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투신 기관자금 ‘블랙홀’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7-29 23:18

수익률 제일 높아 선호도 증가

삼성투신운용이 시중 기관들의 자금을 갈쿠리로 쓸어담고 있다. 지금까지 채권시가펀드로 유치된 자금중 기관들의 자금이 압도적이고 수익률도 제일 높게 나타나 기관들의 선호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26일 정통부에서 추가로 500억원이 들어오는 등 기관 자금을 독점하는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3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설정돼 운용하고 있는 채권시가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27일 현재 15%대에 이르고 있어 시가펀드로 기관들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생명이 위탁운용사 선정과 관련, 삼성 LG 동원 한투 신영 등 5개 투신사를 대상으로 운용능력을 테스트 한 결과 삼성투신이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돼 지금까지 25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또한 최근 투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은행과 일임 형태로 1000억원의 계약을 맺고 운용에 들어간 펀드들도 15%대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당분간 시가펀드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릴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예금자 보호법이 내년 초 시행되면 기관들로서는 이 제도의 의미가 없다”며 “따라서 앞으로 자금을 운용할 유일한 대안은 시가펀드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시가펀드로 자금을 운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러한 시가펀드 시장에서의 삼성 독주 현상에 대해 삼성투신의 한 관계자는 “매주 펀드의 신용에 대한 자체평가와 리스크 대비 수익률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며 “펀드를 팀제 운용방식과 공격적 운용이 가능한 스타(개인)시스템 등 두 가지로 수익을 적절히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설정된 신규 펀드중 100억원이상 펀드를 집계한 결과 믿고탁 플러스 펀드가 27일 현재 23.30%로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멀티아이 펀드가 23.09%로 2위를 차지했다. 또 부산은행 자문펀드는 15.57%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등 기관 관련 시가펀드 대부분이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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